헌옷수거업체 이용기 - 헌옷, 구두 돈받고 팔기

Review's Life/Beauty 2016. 2. 3. 07:00
헌옷수거업체 이용기 - 헌옷, 구두 돈받고 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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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머입니다. 

아직은 신혼이다보니, 사는 것도 많고, 아직 정리 안된 것들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골치가 아픈 것이 바로 입지 못하는 옷과 구두를 처분하는 것이었는데요. 


사는 곳이 아파트는 아니지만, 주변 빌라 근처에 헌옷수거함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헌옷과 구두의 양이 조금 많아서 하나, 하나씩 통 안에 넣기도 부담스러운 정도입니다. 


그래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 


헌옷도 수거하는 업체가 있다


라는 정보를 득템하게 됩니다. 그것도 직접 집까지 방문해서, kg 당 300원 혹은 400원 정도의 돈을 주고 말이죠. 


▲ 4층에서 기다리고 있는 헌옷 및 구두들


솔직히 마눌님이 예전부터 많이 옷과 구두를 모았던 탓에 현재는 입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입지도 않은 것도 많고, 상태가 너무나도 좋아서 버리기에는 조금 아까웠죠. 그렇다고 마땅히 입었던 옷을 팔기도, 누구를 주기도 애매해서 이러한 헌옷수거업체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 여보세요. 혹시 헌옷수거업체인가요?

업체 : 네. 말씀하세요.

: 헌옷과 구두가 조금 있는데, 어떻게 신청하면 될까요?

업체 : 저희는 30kg 이상이 되어야 수거를 해드립니다.

: 30kg 면 어느 정도 인지 잘 모르겠는데, 어느 정도 일까요?

업체 : 혹시 비닐에 싸여져 있나요?

: 네~ ^^

업체 : 100kg 쓰레기봉투 기준으로 2 ~ 3개 정도면 될 것 같아요.

: 30kg 쓰레기봉투 기준으로 6개 정도 있는데요.

업체 : 그 정도면 될 것 같구요. 오늘 오후에 방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아~ 오늘은 안되구요. 내일 오전쯤 오시겠어요?

업체 : 그러면, 주소와 일자, 요일을 문자로 좀 보내주세요.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층에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헌옷수거업체에게 문자를 보내고, 약속한 당일이 되어 30분뒤에 집에 도착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4층인 집에서 무거운 헌옷과 구두를 현관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옮기려니 너무 힘들더군요. 이것 때문에 평일에 휴가를 쓴것 같아서 더 씁쓸하더군요.


30분뒤에 트럭이 현관으로 도착했고, 다른 동네에서 다른 물건을 수거를 하고, 이곳으로 이동한 듯 트럭에는 많은 포대가 쌓여있더군요. 트럭에서 사장님이 저울과 함께 내리셔서 물건들을 주욱 훑어보시고는 헌옷 무게를 잴테니 잘 받아적으라고 하더군요. 


▲ 헌옷을 수거하기 위해 현관 앞으로 트럭이 왔어요.


그래서 저는 당황해서 머리속으로 외우려고 했다가 도저히 암기할 자신이 없어서 갤럭시노트5의 노트 기능을 이용해서 헌옷 무게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 : 8kg, 11kg, 8kg ...

사장님 : 구두는 금액이 책정되지만, 부츠는 금액은 책정되지 않고, 수거만 해드립니다. 

사장님 : 7kg, 10kg ...


사장님 : 총 헌옷 82kg, 신발 15kg 이지만, 부츠 무게만큼 2kg 빼서 13kg 로 계산해서 드리겠습니다. 


▲ 혼자 옮기려니 힘드네요. ㅠㅠ


저울을 통해서 헌옷과 구두가 무게를 달았고, 그 무게를 더해서 금액을 산정했습니다. 헌옷은 kg 당 단가는 400원, 구두는 kg 당 단가가 300원으로 총 36,700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다 옮기고 나니까 양이 상당하네요. ㅎㅎㅎ


그리고, 영수증을 주시면서 혹시 계산이 잘못되었을 경우는 나중에라도 전화를 주시면, 그 차액분만큼 계좌이체해드리니, 집에 가서 찬찬히 계산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얼마 되지 않은 돈이지만, 그런 말 한마디가 업체에 대한 신뢰를 조금 주는 것 같더라구요. 


▲ 정성스럽게 영수증을 작성해주시는 사장님


마눌님이 이 옷을 새옷으로 샀을 때는 몇백만원 이상 주고 샀었지만, 지금은 입지 않고 헌옷이 되어, 짐이 되어버렸네요. 지금은 이렇게 헌옷수거업체를 통해서 조금의 돈을 받고, 트럭에 옮겨졌지만, 또 다른 좋은 주인을 만나서 입혀질 생각을 하니, 좋기도 하면서도 씁슬한 기분도 들더군요. 


다른 주인이 아니라 그냥 버려질 수도 있겠지만요



솔직히 헌옷과 구두가 너무나도 많아서 어떻게 헌옷수거함까지 옮겨서 하나씩 버릴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포털사이트에서 헌옷수거로 검색해서 업체는 헌옷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저는 헌옷을 처리하면서 조금의 돈을 받아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런게 바로 상부상조가 아닐까요?


헌옷수거시 주의사항

1. 직접 집 앞까지 트럭이 오긴 하지만, 무게가 30kg 이상이 되어야 한다.

2. 구두는 수거 항목이지만, 부츠는 수거 항목이 아니므로 돈을 받지 못한다.

3. 웬만하면 하루 전에는 업체로 문의해서 일정을 잡아야 한다.



▲ 우리집 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가거라~


너무 적은 헌옷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가까운 헌옷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헌옷, 구두 뿐만 아니라 가방, 비철, 플라스틱, 헌책, 가전도 수거하는 것 같으니,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옷수거업체 이용기는 헌옷수거업체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유용한 팁이라고 생각해서 순수한 마음에 올린 후기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커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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