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 체크리스트 및 생각해야 할 것

안녕하세요. 커머입니다.

2014년에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함께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베트남의 경제적 중심지인 호치민을 다녀왔었는데요. 솔직히 문화재 및 볼거리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쌀국수와 맥주, 한국에 비해 저렴한  물가가 우리가 한번 더 베트남을 선택하게 한 이유였던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호치민이 베트남의 수도로 알고 계시는데요. 호치민은 식민지시대에 잠깐 수도로 지정되었던 곳으로 지금은 경제적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수도는 하노이입니다. 하노이는 경제적으로 호치민에 비해 발전하진 않았지만, 문화적 수도로서 천년이 넘는 기간동안 베트남의 수도로서 중심지의 역할을 한 곳입니다. 하지만, 하노이는 수도이지만, 실제적으로 경제적 발전이 된 도시는 호치민으로 베트남의 젊음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하노이보다는 호치민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베트남 하노이 여행시 체크해야 하는 리스트 및 생각해야 할 것에 대해 정리를 해봤습니다. 혹시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다음 날 떠나야 하시는 분들, 그리고 다음에 이 글을 보고 있을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남기게 되었습니다.

■ 자유여행을 할 때는 날씨 검색은 필수다.

호치민은 1년내내 무더운 여름 날씨로 크리스마스 복장도 짧은 복장으로 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입니다. 이번 하노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하노이 날씨를 검색하지 않고, 호치민 날씨만 생각하고 한국에서 입고 가는 긴팔을 제외하고는 100% 여름옷으로만 준비했는데요. 그것이 얼마나 크나큰 잘못이었는지는 베트남을 도착하고 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하노이는 호치민에 비해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12월의 날씨는 가을날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여행을 했던 2014년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하루를 제외하고는 보슬비가 내렸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추워서 겨울인 한국에서도 걸리지 않았던 감기가 베트남에서 걸릴 뻔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통해 뻐저리게 느꼈습니다. 

여행을 갈 곳의 날씨 검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 숙박시설은 버스정류장과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금이 여유로운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숙박시설은 위치보다는 저렴하면서 깨끗한 곳이 너무나 좋겠죠. 하지만, 베트남의 경우 호텔이 한국에 비해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슷하다면, 버스 정류장과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노이는 구시가지 근처에 숙박시설이 많으며, 그 주변에 볼거리, 먹을거리 등이 많으며, 많은 여행자들이 숙박을 정할 때 필수코스처럼 되어 버린 곳입니다. 

하노이 구시가지에 가려면 택시를 타고 가도 되겠지만, 1시간을 달려야 하며, 이상한 택시를 탈 경우 요금폭탄을 맞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구시가지까지 가는 17번 버스를 타고 가면 1시간 3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박시설을 버스정류장 근처에 잡을 경우 짐을 놓고, 다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으며, 주변 여행을 하거나 마지막날 공항을 가기 위한 시간도 줄어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항 근처에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 자유여행시 필요한 물품

1. 항공권, 여권, 환전한 달러와 베트남돈, 그리고 여분의 한국돈 ( 비자카드 )

2. 속옷, 윗옷, 바지, 양말 ( 속옷은 1일 1개, 옷도 1일 1 ~ 2개가 적당 )

3. 슬리퍼 혹은 쪼리 ( 겨울이 아니라면 필수적인 아이템 )

4. 스킨, 로션, 선크림, 폼클렌징, 샴푸, 바디클렌저, 면도기, 치약, 칫솔 ( 숙박시설에 따라 수건 )

5. 카메라, 충전기 및 배터리 (스마트폰, 카메라)

6. 셀카봉, 외장배터리

7. 우산, 휴지, 물티슈

8. 3분카레, 짜장 그리고 햇반, 여분의 간식

9. 개인별 비상약

10. 생수 1통, 그리고 마스크

제가 챙겼던 것과 챙겨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는데요. 솔직히 여행시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항공권, 여권, 돈 그리고 옷인데요.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자카드가 있다면 돈이 부족할 때 유용합니다. 

여행을 할 때 즐기기 위해서 가는데, 필수적인 것만 가지고 갈 순 없겠죠. 

우리가 가장 챙기지 않아서 아쉬웠던 것이 바로 셀카봉입니다. 셀카봉이 없으니, 단체로 사진을 찍기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갔던 외장배터리는 꽤 유용한 물품이었습니다. 

하룽베이, 탐콕투어시 버스로 이동하시는 시간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는 시간정도로 길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본다거나 인터넷, 그리고 사진 촬영을 하다보니 배터리가 많이 필요하게 되더라구요. 여행을 위해서 대용량 외장배터리를 구매했던 것이 지금 이렇게 유용할지 몰랐네요. 

그리고, 베트남은 우기, 건기로 나뉘며, 일기예보가 그렇게 잘 맞지는 않는것 같으니, 우산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가시기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에서도 1년내내 가방에 우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별 비상약과 1끼를 먹을 정도의 한국식 식사를 가지고 가시면 힘찬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베트남 데이터 사용하는 방법

베트남에서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현지의 통신사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요. 공항에서 여행 데이터 요금을 신청하시고 가시면 편리하게 베트남에서도 요금폭탄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K는 하루에 7천원정도, KT는 하루에 만원정도 데이터요금 비용을 지불하면 되더라구요. 

하지만, 한 친구는 베트남 현지 USIM 을 구매해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던데, 베트남의 경우 3Gb 속도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한달동안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이 베트남돈으로 350,000동 ( 한국돈 18,000원 )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저렴하면서도 현지 데이터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 또한 그리 느리지 않았습니다. 

속도별로 가격이 다르니, 이 점 유의해서 구매하셔야 하구요. 제가 알기로는 한달정도 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단기간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너무나 좋은 서비스가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단점이 있는데요. USIM을 갈아 끼워야 하므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번호로 로밍은 되지 않으며, 베트남 전화기로 당분간 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급한 전화를 받아야 하신다면, 아무리 좋아도 이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네요. 

베트남 선불 USIM  사용은 저렴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 국제여행시 인천공항은 최소 비행기 출발시간 2시간전으로 하자

제주도 여행시에는 김포공항을 갈 때 비행기 출발시간 1시간전으로 넉넉하게 도착을 하는데요. 국제여행의 경우 비행기 출발시간 2시간전에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기에 따라서 사람들이 많이 몰릴수도 있으며, 면세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려고 한다면, 최소 2시간전에는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겠네요. 

우리도 2시간전에 국제공항에 도착해 체크인 후 식사하고, 키엘에서 대용량 수분크림을 사니, 탑승 시간에 거의 맞더라구요. 면세점에서 여유롭게 구경하시려는 분들은 조금 빨리 서두르시는 것이 좋겠네요.

■ 인천국제공항을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1. 공항버스 이용 ( 서울은 거리에 따라서 만원, 만오천원정도 )

2. 지하철 이용 ( 서울역에서 공항선을 이용하면 편리)

3. 소카 이용 ( 편도용을 선택하면 편리 )

비행기 출발시간이 아침이라면 공항에 2시간전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시간에 이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잠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조금의 잠을 더 잘 수 있는 것이 바로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것이겠죠. 버스를 타면, 인천국제공항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아침에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국제공항에서 집으로 갈 때는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절약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쏘카라는 렌트를 이용할 경우 편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까지만 이동하고, 쏘카를 이용해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편도선을 이용한다면, 가족단위로 이동하시는 분들께는 유용할 듯 합니다. 자동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은 가장 많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을 떠나기 전에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을 정리해봤는데요. 여행은 떠나서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떠나기전 얼마나 알차게 준비했는지에 따라 여행의 질이 조금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조금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 커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