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아루 탐콕 투어 ( 런닝맨 촬영지 ) - Vietnam Hoa Lu Tom Coc Tour

안녕하세요. 커머입니다.

둘째날 하룽베이 투어와 마찬가지로 셋째날 또한 여행사를 통한 투어가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가는 곳은 호아루, 탐콕이라는 곳으로 하룽베이처럼 하노이에서 조금은 멀리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베트남까지 와서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더라구요. 버스 타기 싫어서 부산도 잘 안가는 저인데 말이죠. 셋째날도 어김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 뷔페를 먹고, 8시에 호텔 로비에 기다리니, 하룽베이 투어와 다른 여행사 직원이 와서 저희를 인도해주었습니다.

■ 탐콕으로 가는 버스

하룽베이 때와는 다른 봉고차로 탐콕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하룽베이로 가는 버스와 마찬가지로 관광물품 판매소에서 30분을 강제로 대기시킨 시간을 포함해서 3시간(8시 45분 ~　11시 35분)을 버스에서 보낸 것 같네요. 탐콕 투어의 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베트남 옛 수도 호아루 유적지 탐방, 작은 배를 이용한 탐콕 자연 관광, 점심, 자전거로 주변 구경, 그리고 하노이로 복귀인 것 같네요. 자전거를 이용한 주변 구경은 일정에 왜 끼어놨는지 정말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 정말 봉고차를 타고 2 ~ 3시간 이동을 했어요.

▲ 호아루 가는 중 휴게소 풍경

▲ 장애인들이 직접 십자수를 하고 있더군요.

▲ 그렇게 탄생한 십자수를 팔고 있었어요.

▲ 이 사진을 보고 기분좋아질 누군가를 위해 추가했어요.

■ 런닝맨 촬영지 구경 ( 베트남 옛수도 호아루 )

탐콕 투어를 오니, 호아루로 우리를 인도해주더라구요. 처음에는 건물을 만들다가 만것들이 너무나 많은 유적지를 탐방하길래 여기를 왜 돈을 주고 봐야 하는지 몰랐는데요. 가이드가 이곳이 런닝맨 촬영을 했던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블로그를 찾아보니, 호아루는 옛 베트남 왕조의 유적지로서 지금은 복원중이라고 합니다. 

이상하게 런닝맨에서 촬영을 했던 곳이라는 것을 들으니, 조금은 관심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사당 이곳 저곳을 둘러봤는데, 신기한 것을 발견했어요. 사당에서 제사 물품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 한국과자도 올려놨다라는 사실... 한국의 초코파이가 당당하게 사당에 놓여져 있는 것을 보고, 한국 사람들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 호아루 유적지를 보기 위해 들어가는 입구

▲ 유적지가 많이 낡았네요.

▲  유적지를 복구하는 중인가봐요?

▲ 중간 중간에 잘 꾸미는 중인듯

▲ 사원이 많더군요.

▲ 위풍당당한 유적지

▲ 고등학생 체육대회인 듯 합니다.

▲ 소 태워주고 돈을 받는 일을 하고 계시네요.

▲ 사원들 구경중

▲ 초코파이 보이시나요?

▲ 런닝맨에서 나왔던 그 공간

여고생 가방을 자세히 보면 EXO 으르렁이 적혀 있네요.

한류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탐콕 투어 중 점심 식사

탐콕 투어 중에 한국 여성분 한분과 같이 하게 되었는데요. 필리핀에 거주하시는 여성분은 베트남을 혼자서 여행 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5일정도 여행중이고, 토요일이면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가신다고 하더군요. 그 분이 블로그에서 봤는데, 하노이 여행 일정 중에서 탐콕 투어 중 먹는 점심식사가 다른 식사보다 너무나 맛있다는 정보를 듣고 오셨다고 하더군요. 

▲ 호아루에서 탐콕으로 가기전 점심식사를 하는 곳입니다.

▲ 뷔페식으로 엄청 맛있을줄 알았는데...

▲ 그나마 과일이 괜찮았어요.

▲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것만 퍼왔어요.

▲ 파인애플, 수박은 괜찮네요.

그래서 조금은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베트남 음식은 우리들과 맞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기름지거나 향신료 맛이 너무나 강해서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너무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서 파인애플만 3접시를 먹었네요. 아무튼 어제 하룽베이 투어에서 먹은 점심보다는 가지수도 많고, 맛있는 점심 식사였습니다. 

■ 탐콕 투어의 목적 : 보트 투어

탐콕을 온 목적이 바로 배를 이용해서 자연경관을 구경하는 것이 목적이 아닐까 싶은데요. 작은 배에 3명이 앉고, 사공이 배를 발이나 손으로 저어서 2시간 30분동안 탐콕 자연 경관을 구경하는 것이 탐콕 투어의 목적이죠. 역시 배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강 주변 자연 경관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비록 비가 조금씩 와서 우산을 펴서 비를 피하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유유자적하게 자연을 구경하니, 중국 영화에 나오는 신선놀음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 탐콕 선착장 입구

▲ 우리들은 조그만 배에 3명이 탔어요~

▲ 보통은 발로 노를 저어요

▲ 탐콕 자연 경관 1

▲ 탐콕 자연 경관 2

▲ 탐콕 자연 경관 3

▲ 탐콕 자연 경관 4

▲ 배 위에서 커피, 맥주, 과자를 판매하는 분들도 계세요.

▲ 절벽에 염소가 있네요.

▲ 많은 배들이 있죠?

중간 중간에 배 위에서 캐논 카메라를 이용해서 관광객을 찍고, 사진값을 받으려는 분들 때문에 짜증나기도 했지만, 우리는 당당하게 거절했습니다. 남자 3명이라서 그런지 더 이상 접근하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분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둘째날 하룽베이 투어 때 바닷바람이 너무나 추웠기 때문에 이번 탐콕 투어때는 반팔에 파카를 입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만약 파카를 입지 않고, 탐콕 투어를 진행했다면 추워서 감기 걸릴 정도로 많이 추웠습니다. 역시 물이 있는 바닷가, 강가는 도시보다 특히 추운 것 같더라구요. 우리들은 12월에 탐콕을 갔다라는 사실을 생각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여름에 갔더라면 반팔을 입어야겠죠.

가는 도중 바위산을 통과하는 것, 산 위에 염소들이 살고 있는 것, 작은 배를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경한다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하더군요. 보트 투어를 마치고 사공 여성분이 팁으로 5달러를 당당하게 요구하더군요. 너무나 당당하게 요구해서 그렇게 줘야 하는 것인 줄 알았지만, 다른 분들은 한사람당 1달러만 줬다라고 하더군요. 베트남에서 호갱님이 되어 버린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2시간 30분동안 발을 이용해서 무거운 남자 3명을 작은 배로 구경시켜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팁은 1달러가 보편적인 금액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 자전거 투어

보트 투어를 마치고, 자전거 투어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자전거 투어를 왜 하는지를 모르겠지만, 일단 일정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전거를 이용한 투어에 참여하기로 했는데요. 다른 외국인 분들은 자전거를 타기 싫었는지, 5달러를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차로 다른 곳을 구경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아마 자전거를 타기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돈을 받기 위해 추가한 항목인 듯 합니다. 

▲ 제가 선택한 자전거입니다. 시골에서 타는 자전거 같아요.

자전거는 기어도 없는 정말 예전 시골에서 타는 자전거였는데요. 가이드가 브레이크만 점검하고 가자는 소리에 재빨리 브레이크만 점검하고 자전거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너무 느리게 가는 가이드 덕분에 한 친구와 앞질러 너무나 많은 거리를 갔더니, 다른 길로 갔었죠. 그래서 가이드가 우리를 다시 데리러 오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그 뒤부턴 가이드를 추월하는 짓 따윈 하진 않았습니다. 베트남에서 미아 되긴 싫었죠. 아무튼 30분정도를 자전거 타고, 우리는 버스를 이용해서 하노이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 자전거 투어를 하러 고고~

■ 탐콕 투어를 마무리하면서

보통 베트남 하노이를 가는 목적은 하룽베이 투어를 가기 위함일텐데요. 만약 2박 3일이 아니라 하루를 더 머무른다면 탐콕 투어는 가볼만한 것 같아요. 하룽베이와 마찬가지로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라는 점이 불편할 수 있지만, 작은 배를 이용해서 2시간 30분정도 멋진 자연을 느끼면서, 신선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하룽베이와 탐콕 투어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이상, 커머였습니다.